2014 1-2 출조를 남기며 날씨가 잠깐 따듯한 틈을 타서 계곡에 다녀왔습니다. 1-2주전
보다는 물이 얼지 안았지만 그래도 그늘에는 온도가 매우 낮았고 하루 종일 나르는 벌래 찾기가 쉽지 안았습니다.
그러나 12시쯤에는 마커까지 물고 들어가는 일도 있어서 드라이도 잠시 됐습니다. 대체적으로 님핑에 의존했고 오후에는 수량과 날씨 탓에 더욱 입질이 까다로웠습니다. 다까하라님의 국내 시즌 마지막 조행이고 해서 신박사님의 배려에 맛있는 점심 먹고 돌아왔습니다.
아흔을 넘긴 노인의
가냘픈 손가락같은 앙상한 나뭇가지에,
수정처럼 매달린
초겨울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는 걸 보니
아쉬움에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였습니다.
다카하라어르신, 조나단님, 최사장님, 소보로님
함께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ㅎㅎ
정말 즐거운 출조였습니다!